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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제동 아트벨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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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주와 예술이 만날 때

ABC (Art, Black Tiger, Cosmos)

ABC (Art, Black Tiger, Cosmos)   
 
   
소개 영상보기
과거부터 밤하늘과 우주는 인류에게 닿을 수 없는 미지의 세계이자, 절대적인 뜻을 가진 동경의 대상이었다. 나침반도 없었던 예전에는 별자리를 등대 삼아 먼 길을 떠났다. 점을 치는 이들은 별들의 움직임을 보고 운명을 읽어냈으며 음유시인들은 밤하늘의 아름다움에 취해 노래했다. 특히 그림을 그리는 이들에게 별과 우주는 뮤즈 그 자체였다. 이들은 어두운 밤하늘과 그 너머에 있을 우주를 꿈꾸며 세계를 재창조했다.

많은 이에게 예술적 영감과 위안을 선사한 별과 우주는 이경미 작가에게도 작품의 원천이 되었다. ‘고양이 작가: 나나’로 알려진 이경미 작가는 2017년 ‘시차(視差, parallax)’라는 이름으로 별과 우주에 대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. 이 ‘시차’는 시간의 차이가 아닌, 별까지 거리를 측정할 때 쓰이는 개념이다. 같은 별을 한 지점에서 1월에 측정하고 반년 후 7월에 측정한다면 지구의 공전으로 인하여 별의 위치는 정반대로 바뀌게 된다. 즉, 시차는 서로 다른 위치에서 한 물체를 바라보았을 때 나타나는 각도 차이를 말한다.

위치에 따라 같은 대상의 다른 면을 볼 수 있기에 작가는 집요하게 대상을 관찰하며 여러 색의 감정을 끌어낸다. 지구를 떠나지 않고서는 볼 수 없는 달의 이면을 그리며 여기저기 움푹 패인 달의 상처 같은 표면을 애틋해 한다. 그리고 너무도 왜소해 태양계에서 퇴출된 명왕성에게 멋진 별이 아니어도 좋다는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. 또 작가 스스로 어두컴컴한 우주의 본질 속으로 뛰어든 우주인이 되기도 하고, 사랑하는 반려묘 ‘나나’를 우주 바깥으로 유영하게 만들기도 한다. 작가의 이러한 시도는 결국 그 끝이 소멸일지라도 당당히 본질의 핵을 향해 다이브 할 용기를 불러일으킨다.

한국 천문연구원과 대전일보사 그리고 씨엔씨티마음에너지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한 '우주와 예술이 만날 때 : ABC(Art, Black Tiger, Cosmos)' 마당집 전시를 통해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인 우주를 만날 수 있다. 이 전시는 그림, 조각,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그 속에서 관람객들은 우주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.

— 아트 디렉터 함선재

전시기간:
2022년 2월 28일 – 2022년 5월 31일
관람시간:
수 – 일 11:00 – 19:00 (월, 화 휴관)
행사장소:
소제동 아트벨트 >
마당집 (대전 동구 수향1길 4), 랩마스 아트갤러리 (대전 서구 계룡로 314)
공동기획:
한국천문연구원, 대전일보사, CNCITY마음에너지재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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